임상시험센터 소식

[부산일보] 베스트 닥터 in 부산 - 설상영 센터장

작성자
pa*****
작성일
2006-07-06 10:42
조회
493
[베스트 닥터 in 부산] ① 내과 / 위암 & 대장암
부산 명의 脈 우리가 잇는다
유방현·허윤 전 교수 초기 주자
양웅석·구자영·정정명 '1세대'
의사따라 말기암 치료 큰 차이
2006/07/04 026면 09:56:50 PDF보기 |프린터 출력 |뉴스 배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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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지역 의료계의 생존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수도권-지방간 의료 양극화'가 그 주범이다. KTX 개통 등으로 그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외국계 병원의 설립 등 향후 도래할 의료시장의 변화도 지역 의료계 입장에선 또 다른 위험신호다. 이에 본보는 부산지역 대학병원 교수들이 추천하는 의사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우리 부산에도 믿고 맡길 만한, 능력있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명의(名醫)'가 충분히 있다는 믿음에서다. 또 특정 질환에 걸렸을 때 어느 의사를 찾아가야 할 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담았다.

내과의 소화기분야는 '상부 위장관'(식도 위 십이지장)과 '하부 위장관'(소장 대장 직장),그리고 간담도계(간 담도 췌장)로 나뉜다.

특히 위장의 경우 국내에선 전통적으로 상부 위장관쪽 암 발병 빈도가 높지만 최근 들어 하부 위장관쪽 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식생활의 변화로 위장관 질환도 서구형 패턴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암의 진단과 치료는 먼저 조기암인지 진행성 암인지 진단이 나오면 암의 종류 및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치료법엔 암 조직을 떼내는 수술,항암요법(주사제 및 투약),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조기암인 경우엔 비교적 간단한 내시경 시술로도 완치될 수 있다.

현재 위암 대장암 등은 치료법이 상당 부분 표준화되어 있어 서울-부산간 지역차는 물론 임상의사들 시술능력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말기암은 의사에 따라 진단 및 치료법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부산지역 의료계에서 이 분야 초기 주자는 유방현 허윤 전 부산대 교수. 특히 허 교수는 1960년대 후반 내시경 검사법을 교육 현장에 처음 도입,소화기 질환 진단 및 시술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그 뒤를 이어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바로 양웅석 전 부산대 교수(현 봉생병원 명예원장)와 구자영 전 고신대 교수(현재 개원),정정명 전 인제대 교수 등. 어쩌면 이들을 이 분야 1세대 그룹으로 부를 만 하다.

현재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2세대 중진그룹들은 대부분 이들에게서 진단 및 치료법을 배웠다.

송근암 부산대 교수는 양 명예원장의 맥을 잇고 있고,설상영 이상혁 인제대 교수와 최석렬 동아대 교수는 정정명 전 교수의 맥을,박선자 박무인 고신대 교수 등은 구자영 전 교수의 맥을 잇고 있다.

이들 2세대 중진그룹들부터 상부 위장관 질환과 하부 위장관 질환,그리고 간담도 질환 등으로 전문분야가 나눠지고 있는 추세다.

설상영(인제대 교수·위암)

1992년부터 2년간 일본 도쿄의 데이쿄대학과 큐슈 쿠루메대학에서 위장 내시경 시술법을 집중 연구하고 돌아온 이후 조기 위암과 위의 선종 등을 대상으로 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을 집중적으로 시술하고 있다.

위궤양을 불러오는 헬리코박터균 박멸요법에도 일가견을 가졌다.

# 박무인(고신대 교수·위암)

조기 위암 및 전암성 병변의 내시경 진단 및 치료,위 식도 등 위장관 운동질환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등의 치료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3~2005년 2년간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위장관 운동질환 및 위암에 대한 심층 연구를 수행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관련 논문만 50편을 넘을 정도로 학구적인 면모도 있다.

# 최석렬(동아대 교수·위암)

소화기 질환 전반에 일가견이 있지만 상부 위장관쪽이 주전공. 기능성 위장 장애 등 소화기운동 질환과 위궤양에도 능통하다.

1992년 일본 도쿄 국립암센터,1994~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소화기병연구소,2005년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 소화기병연구소 등에서 연수를 받았거나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 송근암(부산대 교수·위암&대장암)

2000년 하반기부터 2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메디칼센터에서 위와 대장의 암 종양 유전자 문제 등을 집중 연구했다.

현재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분과장으로 대한위암학회 재무위원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 양웅석(봉생병원 명예원장·위암&대장암)

1983년 미국 반더빌트대학 방문교수 및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소화기병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위암과 위궤양 등에 대한 선진 치료법을 배워 이를 부산지역에 전파해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장 및 대한췌담도학회장,대한내과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원로로 부산대학교병원장을 지냈다.

# 박선자(고신대 교수·대장암)

대장암의 내시경 치료 및 항암치료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다. 지난 2001~2002년 미국 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대장암 연구의 대가인 해밀턴 박사로부터 대장암을 심층적으로 배웠다.

특히 조기 위암과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 치료는 300례 이상의 시술 경험을 갖고 있다.

# 이상혁(인제대 교수·대장암)

1997년부터 2년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만성적인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집중 연구하고 돌아와 조기 대장암과 용종 등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최신의 소장 내시경 치료법을 새로이 도입해 주목된다.

# 그 외

학계에선 동아대 장진석 이종훈 교수 등이,대학 밖에선 송철수(좋은삼선병원 과장) 윤중근(윤중근내과 원장)씨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성철기자 cheol@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