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인터뷰 인제대 부산백병원 설상영 임상시험센터장

"대표적인 과학기반 산업인 제약 및 의료기기 등의 생명관련 산업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최고의 지역거점 임상센터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지난 2004년 보건복지부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된 인제대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 설상영(소화기내과 교수·사진) 센터장은 첨단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본격적인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개소식을 갖는 임상시험센터는 인제대 부산백병원 본관 바로 옆 신축건물에 500평 규모의 국제적 수준의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확장이전했다. 

이에따라 임상시험센터는 4개의 집중모니터링 특수병실과 24개 병상, 최신 연구기자재가 설치된 소화기 순환기 안과 분야의 임상시험을 위한 특수검사실, 검체장기 보관실, 간기능 유전자 검사를 위한 코아랩과 피부미용 관련 임상시험을 위한 항온항습실 등을 두루 갖췄다.

"1상에서 4상까지 신약개발 관련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등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게 들릴지 모르지만 축소된 하나의 종합병원으로 보면 됩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이미 국제적인 임상시험센터로 알려져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여러 제약사의 의료진이 견학했다. 또 우리보다 의료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중국 등은 벤치마킹을 위해 둘러보고 갔다. 

"시험대상자들은 우리 연구 프로젝트의 취지와 기준에 맞는 사람들과 백병원 환자 또는 여러 협력병원에서 의뢰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의료인 교육과 워크숍 등 연수교육을 해온 임상시험센터는 앞으로 비교임상과 신물질, 신약, 진단기구, 새로운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속 연구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 등 모두 30여명이 집중 배치돼 최종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특허기술 한두 개를 반드시 갖는다는 각오다. 

"전 직원들이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5년 내에 특허 신제품 1~2개를 창출한다는 의지로 임상시험에 임할 계획입니다. 센터의 운영은 이미 국제적인 제약사의 의뢰로 충당하고 있는 만큼 연구에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인제대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이날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동남권의 차세대 동력산업인 바이오 및 의료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